이상설이 설립한 서전서숙은 어떤 이유로 폐교가 된 것인가요?

Question

헤이그 특사로 유명한 이상설 선생이 만주에 서전서숙이란 교육기관을 설립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상설 선생이 헤이그 특사로 파견된 후

서전서숙은 폐교가 되었다고 하던데

이상설 선생이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자 서전서숙은 갑자기 폐교가 되었습니다

마치 이상설 선생의 자리가 비워지길 기다린 듯한

느낌인데

서전서숙은 내부의 첩자로 인해, 혹은 일본에 의해서

폐교가 된 것인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로 폐교가 된 것인가요?

서전서숙이 폐교가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nswer 1

'서전서숙'은 1906년 만주 용정에 이상설 선생이 설립한 학교입니다. 서전서숙은 만주 한국인 자제들의 교육을 통한 애국 계몽 사상을 고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상설이 헤이그 만국 평화 회의 참석하기 위해 떠난 이후 재정난과 일제의 감시 및 방해로 인해 1907년 폐교되었습니다.

만국 평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자 재정난과 함께 통감부 간도 출장소가 설치되어 일제의 감시와 방해가 심해지면서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당시 통감부 파출소 소장은 흉계를 감춘 회유책으로 매월 보조금을 내겠으니 서숙의 운영을 계속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를 일축한 학교측은 문을 닫고 훈춘 방면으로 떠났다가 갑반 학생들만 데려다 탑두구 근처에서 수업을 계속하여 종업식을 올린 뒤 해산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