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혐오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동물을 좋아합니다.
근데 최근 개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말 개매너인 개주인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개주인들이 개 산책시키면서 목줄을 제대로 안해서 개들이 저한테 공격을 한적은 없지만, 저한테 다가와서 냄새맡고 핥고 엉덩이 털 묻히고 이런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동물을 좋아하니까요. 개를 쓰다듬다가 제 손을 가볍게 깨물고 침범벅을 해도 괜찮아요. 그정도로 동물을 좋아합니다. 동물 털에서 이가 옮는다 침에서 병균이 옮는다 하면서 손도 못댈만큼 동물을 싫어하지는 않아요.
근데 자전거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개주인이 목줄을 풀어놓고 정신 판 사이 자전거 도로로 뛰어드는 강아지 때문에 여러번 사고날뻔한적이 있습니다.
공원만 나가봐도 여기저기에 똥싸놓고 치우지도 않고, 벤치며 어디 앉아서 쉴만한 자리마다 개를 올려놓고 개발자국을 찍어놓고 거기다 오줌도 갈겨놓고.. 목줄 풀어놓고 다니며 우리개는 안물어요! 이러다가 어린애들 다친 사고가 비일비재하죠. (피해자가 어린이들 뿐만이 아니죠 사망사건도 많았고)
아파트 공동주택에서 개를 키우면서 밤새도록 짖는데도 아무 조치 없는 인간들도 많고, 아마 개를 혼자 두고 나갔으니 밤새도록 짖겠죠.
이런 주인의식도 없는 인간들이 개를 키우는 일이 많아져서 이젠 그냥 애꿎은 개들만 보면 짜증이 납니다.
물론 제대로 반려동물을 잘 키우는 분들이 더 많다는걸 알고있지만, 그래도 개매너인 사람들이 너무 심각하게 많아졌어요.
개를 좋아했었는데 이젠 보기만해도 짜증이 납니다.
저는 큰 사냥개든 작은 개든 절대 무서워하지 않는데, 개공포증 이런게 아니고 개 혐오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불법인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제가 참고 이해를 하라는 답변밖에 나올 수 없을 것 같은데, 개매너 개주인들 때문에 생각만해도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여기저기서 개목줄만 봐도 신경이 곤두서고 개를 좋아했었던 제가 확 돌변했습니다. 반려견 인구가 더 많아지면 이제 밖에 나갈 수도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