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오른쪽 팔과 얼굴에서 동시에 느껴지는 저림 증상은 매우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중요한 신호입니다. 60대라는 연령과 고혈압 약을 중단한 이력을 고려할 때, 단순히 근육이나 신경의 일시적인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뇌혈관 건강과 관련된 이상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팔을 움직일 때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척추나 경추 주변의 신경이 혈관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내 생각에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혈압약을 중단한 상태에서 혈압이 불규칙하게 조절되면 뇌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내일이라도 즉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병원에서는 뇌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영상 검사와 목뼈 주변의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하여 현재의 증상이 뇌졸중 전조증상인지, 아니면 경추 질환에 의한 신경학적 증상인지를 명확히 구분할 것입니다.
병원에 가시기 전까지는 중단하셨던 혈압약을 다시 복용하시고, 팔을 들어 올리는 것처럼 저림을 유발하는 동작은 의도적으로 피하며 최대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진료를 기다리는 중에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응급 상황이므로 지체 없이 119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이 뇌가 보내는 긴급한 경고일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전문가의 진찰을 받으시길 간곡히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