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후반에서도 자연임신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연령이 증가하면서 난소 기능이 점차 감소하고, 난자의 질과 수가 모두 줄어 임신 확률은 20대 대비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35세 이후부터 임신 성공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40세 전후에서는 한 주기당 자연임신 확률이 약 5% 내외로 보고됩니다.
생리량 감소와 기간 단축은 난소 예비력 감소의 간접적인 신호일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 임신 가능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평가는 혈중 항뮬러관호르몬(Anti-Müllerian hormone), 난포자극호르몬(Follicle-stimulating hormone), 그리고 초음파를 통한 난포 수 평가가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시기를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6개월 이상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 평가를 권고하며, 그 이전이라도 연령을 고려하면 조기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배란일 중심으로 규칙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며, 필요 시 배란 유도나 보조생식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자연임신은 가능하지만 시간적 여유는 제한적이며, 객관적인 난소 기능 평가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