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우려하시는 것처럼, 구조적으로 분해나 내부 건조가 어려운 펌프식 세척 도구는 위생 관리가 매우 어렵습니다.
좁은 관이나 펌프 내부에 고인 물은 바이오필름을 형성하고 세척 시 세균이 눈으로 직접 유입될 수 있습니다.
오염된 도구로 눈을 씻는 것은 결막염이나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관리가 안 되는 아이컵을 쓰는 것은 도리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봉 자체가 독극물처럼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세정액으로 너무 자주 씻어내면 눈을 보호하는 기름층과 점액층이 파괴되어 오히려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제품에 들어있는 방부제나 화하 성분이 예민한 눈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눈을 씻는 과정에서 눈 주위 피부의 화장품 잔여물이나 먼지가 세정액 속으로 들어가 눈 안으로 다시 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봉과 아이컵, 두 제품을 비교 시 위생적인 측면만 본다면 일회용 혹은 관리가 쉬운 형태가 가장 좋습니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세척을 원하신다면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눈에 넉넉히 흘려보내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씻어내는 것이 눈 점막 보호와 위생 면에서 가장 우수하며, 눈꺼풀 세정제 사용하여 눈 안을 씻는 것보다 눈꺼풀 테두리를 닦아내기 바랍니다.
꼭 컵을 써야 한다면 펌프식보다는 단순한 컵 형태를 사용하시고, 사용 후 즉시 세척하여 완전히 건조시켜야 하겠으며 수돗물이 아닌 방부제 없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되 개봉 후 24시간 이내에 폐기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