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수술 후 병리추가검사 2회 진행
제 기억에 5년 정도 전에 산에서 벌레를 물리고 종아리에 지름 약 1센치 정도 되는 점 같은게 생겼습니다. 동네 피부과에 가니 점이라고 해서 레이저 치료를 하다가 피가 많이 나고 점이 아닌 혈관종 같다고 치료가 흐지부지 된 후 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추가 치료는 받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제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다른 피부과에 방문했는데, 보시더니 큰 병원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주시더라고요. 놀란 마음으로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펀치로 조직 체취)를 받았고, 그 결과 양성종양(피부섬유종)으로 나왔습니다. 수술을 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미관상 흉해서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수술 하기 전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양상이 바뀐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고 혈관종 같기도 하고 일반적인 피부섬유종과 다르게 지방층까지 깊게 있다고 하셔서 좀 불안해졌지만 어찌저찌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직검사를 받고 수술을 진행한 것이였는데도 수술후에 또 조직검사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양성종양이라는 결과를 받았어서 큰 걱정없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3일 정도 지났는데, 병리추가검사를 시행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순간 철렁하더라구요. 혹시 안좋은 결과인건가 걱정되면서도 애써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그 다음 날에 또 병리추가검사를 시행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병원에 전화해봤는데 피부과에 연결은 안해주고 안좋게 나와서 추가 검사를 하는건 아니다라는 형식적인 말만 듣고 끝났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병원가기 까지 10일 정도 남았는데 설 연휴 내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 추가조직검사를 2번 더 하고, 이럴 경우 안좋은 경우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조직검사는 종양의 성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이미 양성종양이라는 결과를 받으셨지만, 때때로 추가적인 병리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술 중 혹은 수술 후에 예기치 않은 소견이 발견되거나, 병변의 정확한 경계나 특성을 더 명확히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추가적인 병리검사는 남아있는 조직의 경계나 불확실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나쁜 소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추가 검사를 두 번 더 진행하는 경우는, 첫 번째 추가 검사에서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결과가 모호할 때 더 명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절차는 나쁜 결과를 예상해서 한다기보다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연휴 동안 마음이 많이 불편하실 수 있지만, 현재까지 양성이라는 결과를 받으셨고 추가 검사가 반드시 나쁜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병원에 방문하시면 더 명확한 답변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의원이든 대학이든 어떤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되면
이전 결과와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조직검사를 하다가 그러니까 현미경을 보다가
추가적으로 다른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예를 들면 특수한 염색약등)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조직검사 시행 시 전체에 비해 국소적인 일부의 조직만을 얻기 때문에 병변 전체를 다 대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병변을 절제한 경우 확인을 위해 제거한 조직에 대해 병리학적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그 결과가 애매한 경우 감별 진단을 위해 좀 더 자세한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걱정되시겠지만 검사 결과를 기다려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