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문중(종중)에서 분리되어 나올 수 있을까요?
문중이라고 불러야 할지 종중이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저희 문중은 큰집, 둘째(저희집), 셋째집 이렇게 되어 있고, 아버지 형제분들 다 돌아가시고, 고모 두분인데, 지금은 한분만 살아계십니다.
아버지 형제분 계실 때는 둘째신데도 아버지가 문중일을 다 하셨습니다. 이유는 큰아버지가 문중일을 안하시고, 연락도 안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보다 못해서 아버지가 나셨었고, 문중관련 돈도 개인적으로 내셨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어 하셨던거는 어쩔 수 없지만, 문제는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나서입니다.
큰집에 형님들(장손)이 문중일을 안 가져갑니다. 조부모님 제사도 안 지내시고요(종교적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우리보고 하라고 하네요.
제사야 지내 오던거라 그렇다고 쳐도, 아버지가 문중일에 사용하셨던 돈도 공금이라고 내놓으라고 하고요. 그 돈은 아버지명의 계좌로 관리하시던 돈이라, 회의를 거쳐서 관리 되었다거나 큰아버지의 명의 신탁으로 이루어 진게 아닙니다.(공중 없음, 각 집안 거출 없음). 기존의 문중재산은 큰아버지가 처분하셔서(1977년) 현금화를 하여 알 수 없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이런식으로 할 바엔 그냥 문중을 분리를 할 수 있으면 하는게 맞는 듯 싶은데요. 저희집에는 형님이랑 저, 둘인데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아버지 밑으로 해서 나오는게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큰아버지가 처분하신 문중재산도 나누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힘들거 같긴하고요. 혹시 문중 분리에 대한 절차가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경태 변호사입니다.
종중이란 공동선조의 분묘수호와 제사 및 종원 상호간의 친목 등을 목적으로 하여 구성되는 자연발생적인 종족집단이므로, 기본적으로는 종중에서 분리해 나가는 경우는 독립된 종중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낮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