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 우는 고양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분리 불안 인가요?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품종

코숏

성별

수컷

나이 (개월)

72

몸무게 (kg)

7

중성화 수술

1회

고양이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현관 중간 문이 없는 거실이라 방에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완전 개방은 아니지만 원하면 다 돌아다니게 했었는데 아마 그 탓도 있겠죠. 답답하기도 할 거고,

그래서 계약 기간 딱 일 년만 채우거나 그 전에 이사를 갈 예정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같이 있으면 작게 야옹~ 하는 정도 입니다. 워낙 말이 많아요. 제가 말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방에서 나가는 순간 목소리 커지고 악을 쓰는 듯하게 울기 시작합니다. 무시하면 더 커집니다.

같이 방에 있다고 해도 저는 휴대폰 하고, 고양이는 잠을 잡니다. 자는 것 같아서 나가면 일어나서 웁니다.

거실 나가서 숨 죽이고 조용히 움직이면 또 조용히 있어요. 근데 거실에서 제가 비닐이라도 부시럭 거리거나

통화를 하거나 혹은 뭐 냉장고 문 열거나 등 소리를 내면 제가 있는구나 알고 울기 시작 합니다.

그렇다고 내 집에서 아예 숨만 죽이고 살 수도 없고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수면은 6년 간 쭉 같이 했습니다. 같은 침대에서 같은 베개 베고 같이 잡니다.

같이 있으면 다른 집에 피해를 줄 정도로 울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이 있을 때 아니면 피해가 갈 정도로 크게 울고, 1시간 동안 지속하기도 합니다.

개방을 해주지 않아서 라고 하기엔 전에 살던 집에서도 그냥 제가 안 보이면 울기에

화장실 갈 때도 문을 열고 볼일을 봐야 했고, 씻을 땐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는데 그럼 웁니다.

방 문을 열어 놨다고 해도 제가 보이지 않으면 제가 보이는 곳에 꼭 와서 보고 있어요.

보이면 울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 울어서 미치겠습니다. 항상 같이 있을 수 없으니까요.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면 고양이의 울음을 줄이거나 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지금 상황은 단순 수다 많은 성격을 넘어서 분리불안 또는 과도한 애착 행동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보호자가 보이면 안정되고, 보이지 않으면 즉시 크게 울고, 소리만으로도 존재를 인식해 울기 시작하는 패턴은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특히 6년간 함께 자고 생활한 이력이 있어 보호자 의존도가 높은 상태로 보입니다. 완전 무시 전략은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울 때 반응이 없으면 더 크게, 오래 우는 방향으로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짧게 보이지 않는 시간을 만들고, 울기 전에 다시 나타나는 것을 반복하면서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경험을 쌓게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10초, 30초처럼 매우 짧게 시작해 점차 늘리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또한 보호자가 없는 시간에만 사용하는보상(노즈워크, 퍼즐 급식기 등)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보호자가 사라지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 지금처럼 공간이 제한된 상태에서는 스트레스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숨을 수 있는 공간, 높은 캣타워, 창가 자리 등을 활용해 독립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338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혼자 있을 때만 크게 우는 행동은 분리 불안 성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가 보이지 않으면 바로 반응하고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은 애착 의존이 높은 상태로 보이는데요

    오랫동안 함께 자고 생활 패턴이 밀접했다면 이런 행동이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공간이 제한된 것도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결은 한 번에 바꾸기보다 보호자와 떨어지는 시간을 짧게부터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나가기 전 특별한 반응을 줄이고 돌아왔을 때도 과한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며

    혼자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이나 안정감을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속적으로 심하게 울면 행동 교정이나 환경 조정 상담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가 보호자의 부재나 비가시적 상황에서 과도하게 우는 행위는 전형적인 분리 불안 증상에 해당하며 이는 보호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을 때 발생하는 분리 스트레스의 결과입니다. 현재 거주 환경의 제한으로 인한 영역 축소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보호자와의 과도한 밀착 관계에서 기인한 심리적 불안정성에 있습니다. 해결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옆에 없어도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독립심 강화 훈련이 필요하며 짧은 시간 동안 시야에서 사라졌다가 돌아오는 연습을 반복하여 부재가 영원한 이별이 아님을 학습시켜야 합니다. 외출이나 이동 전후에 과도한 인사를 피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도 고양이가 집중할 수 있는 노즈워크 장난감이나 수직 공간을 확충하여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환경 개선과 훈련만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민원이 지속된다면 전문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페로몬 증산기 사용이나 약물 처방을 병행하여 뇌의 불안 수치를 낮추는 의학적 접근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