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몸 저림 증상, 대처 방법 알려주세요
갑자기 오른쪽 팔+다리가 뻐근한(저리는) 느낌이 듭니다.
활동 자체를 못하는 정도는 아닌데, (걷고 뛰고 글씨쓰는 거 다 됨) 원래보다 좀 더 힘들어요.
뇌졸중 전조증상 중에 한쪽 몸 저림이 있다고 들었는데,
다른 뇌졸중 증상(언어장애, 안면마비 등)은 전혀 없습니다.
저번에도 특정음식(마라탕)을 먹고 이랬던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오늘도 같은음식을 먹고 이럽니다.
그 음식을 먹는다고 항상 그런건 아닌데, 먹어야지 나타나는 증상인 것 같아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나요, 20대임에도?
예상할 수 있는 병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20대의 젊은 연령대에서 갑작스러운 한쪽 팔과 다리의 저림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바로 뇌졸중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정기적인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의학적인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언어 장애나 안면 마비, 의식 저하 등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전혀 없다면, 급성 뇌졸중의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빈혈과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면 일시적인 혈류 부족으로 인한 저림이나 어지러움이 유발될 수도 있으며, 특정 음식과 연관성이 있다면 혈관 반응성이나 염분, 자극성 향신료에 대한 과민 반응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마라탕을 먹고 반복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미료나 특정 향신료(화자오, 매운 기름)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일 수도 있으며, 염분 섭취에 따른 혈압 변화나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선 해당 음식 섭취 후 증상이 반복된다면 일단 피하는 것이 좋고, 만약 증상이 계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 뇌혈류 검사나 MRI 같은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평소 수분 섭취와 철분 보충을 잘 유지해주는 것도 기립성 저혈압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