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늦더위가 유난히 길어서 9월 초까지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날이 계속됩니다. 보통 우리나라 기준으로 아침저녁 바람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시점은 9월 중순 지나서고, 낮에도 확실히 시원해졌다고 느끼는 건 추석 전후, 그러니까 9월 말에서 10월 초쯤이에요. 그래서 "추석은 지나야 한다"는 말이 매년 반복되는 편입니다.
체감을 앞당기는 건 기온보다 습도예요. 9월 중순쯤 되면 기온은 비슷해도 습도가 뚝 떨어져서 같은 28도라도 훨씬 견디기 쉬워집니다. 이때부터는 에어컨 대신 창문 맞바람과 선풍기만으로도 버틸 수 있게 되고, 제습 모드로 잠깐씩만 돌려도 충분해요.
당장 며칠은 낮 시간대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을 막고, 해가 진 뒤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 열기를 빼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밤에는 에어컨을 27~28도 예약 2시간 정도로 두고 선풍기를 같이 쓰면 전기요금 부담도 줄어들어요. 조금만 더 버티시면 곧 아침 공기가 달라지는 걸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