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입술 중앙부에 미란(표피가 벗겨진 상태)과 황갈색 가피, 주변 홍반이 보입니다. 단순 건조보다는 자극성 접촉구순염(irritant contact cheilitis) 양상에 더 가깝고, 제품 성분에 의한 화학적 자극 또는 경미한 화상 형태로 해석됩니다. PDRN 자체보다는 플럼핑·토닝 계열에서 흔히 포함되는 향료, 멘톨, 캡사이신 유사 성분, 산성 성분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피부 장벽 회복이 우선입니다. 모든 립 제품(플럼퍼, 색조, 향 있는 제품 포함)은 즉시 중단하고, 세정도 최소화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은 단순 성분 위주로 유지합니다. 바세린(white petrolatum) 또는 라놀린 없는 순한 연고를 하루 여러 번 두껍게 도포하는 것이 1차 선택입니다. 통증이나 염증이 뚜렷하면 3일에서 5일 정도 저강도 국소 스테로이드(예: 하이드로코르티손)를 얇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입술은 흡수가 잘 되므로 장기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진물, 노란 딱지 증가, 통증 악화가 동반되면 2차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어 국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포가 반복되거나 작열감이 강하면 단순포진 감염 가능성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은 자극 중단 후 5일에서 10일 사이에 호전되지만, 1주 이상 악화되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 정도의 통증, 입 주변으로 확산되는 경우는 피부과 진료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