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로 쓴 것 같은 댓글이 불쾌하게 느껴질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오늘 새벽에 제 개인 블로그에, 제가 해야 할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을 계속 미루고 있다는 내용의 고민글 겸 하소연글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11시 쯤에 블로그 이웃 한 분이 장문의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대략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라. 실패해도 괜찮지만 포기하면 겁쟁이가 될 뿐이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거의 동일한 시각에 그분이 거의 같은 내용을 본인 블로그에도 별도의 글로 올렸습니다.

상대방이 악의를 가지고 쓴 것 같다기 보다는 본인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담아서 조언을 해주려는 의도였던 것 같긴 합니다. 어떻게 되든 시도하라는 말에는 저도 공감을 하고 있지만, ‘겁쟁이’ 같은 표현이나 제 고민을 계기로 별도의 글까지 작성한 점 때문에 묘하게 불쾌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분에게 직접 따지기에는, 그 글이 정말 제 글을 보고 쓴 글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실한 물증도 없고, 설령 맞다고 하더라도 저를 조롱·훈계하는 의미로 쓴 글이 아니라 그냥 본인이 쓰고 싶은 글을 쓴 것이라면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 제가 불쾌감을 느끼는 게 이상한 일인지, 아니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인지도 궁금하지만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 그냥 감사하다고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은지

  • 특정 표현이 부담스러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지

  • 별다른 답변 없이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은지

인간관계 측면에서 어떤 대응이 가장 무난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냉정하게 보면 상대방의 선의와 별개로 오지랖처럼 느껴질 만한 상황 같습니다.

    고민을 털어 놓은 글에 상대방의 상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평가하는 장문의 훈계성 조언은 이미 조언의 범위와 가치를 상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 인사만 짧게 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훈계성 표현이 반복되거나 겨냥성 글이 계속 올라온다면 부담스럽고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반갑습니다. 아무래도깜찍한황새 인사드립니다!

    충분히 불쾌할 수 있는 상황이니 감정을 조심스럽게 다스리시고 감사를 표한 뒤 조용히 거리를 두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추가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확인하고 답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