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애니메이션에 강점을 보이나요.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옛날로 가보면 일본에는 이미 그림을 긴 천에 그리고 읽는 문화가 있있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문화가 일본인들이 만화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을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에서는 풀 프레임 기법이라는 1초에 24장의 그림이 들어가는 기법을 사용했는데, 일본은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리미티드 기법이라는 1초에 10장 이하를 쓰는 기법을 만들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1주일에 25분짜리 만화영화 1편을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일본은 이러한 컨텐츠들에 대한 홍보를 잘 하고 있습니다. 특정 상품에 적합한 소비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타깃 마켓팅이 잘 되어있는 것이죠.

일본 애니메이션은 1930년대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당시에는 디즈니를 모티프로 만든 전쟁홍보목적을 위한 만화영화였지만, 전쟁 이후 만화들은 전쟁색을 띠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대중문화에 들어가게 되었죠.

하지만 한국에선 만화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기나긴 탄압을 받아오고, 특정 기업의 독점화와 외환위기가 겹쳐 전반적인 만화시장이 붕괴되었습니다.

일본의 문화인 애니메이션은 만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면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밑바탕이 한국은 순탄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한국도 현대에 와서는 애니메이션을 많이 만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웹툰기반 애니메이션 '신의 탑이 일본에서 시청률 1위를 찍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