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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좀합시다
그만좀합시다23.08.21

조선시대에 왕이 양위를 발표하면 세자는 석고대죄를 했나요?

조선시대에 태종이나 선조 영조는 양위를 한다고 수도없이 이야기했고 이때마다 세자는 석고대죄를 했는데 왜 양위발표에 세자가 석고대죄를 해야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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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위는 죽어서나 세자에게 넘기는 것이지 살아서는 양위를 하는 법이 없습니다. 왕이 양위를 발표 했다는 것은 세자나 대신들이 무엇인가 불충을 저질 러서 그 꼴을 보기 싫어서 왕위를 선위해야 겠다는 의미 입니다. 그러니 세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몰라도 불충을 저질 렀다는 의미이고 무조건 석고 대죄룰 함으로써 왕의 상한 기분을 맞춰 줘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광해군은 왕에 오르기 전에 선조 임금 앞에서 일곱 차례 정도 석고대죄를 했다. 선조는 임진왜란의 책임을 면할 수 없었다. 선조는 임진왜란이 일어나도록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한양을 버리고 의주까지 몽진을 했다. 아울러 아예 명나라로 피하려 한 점 등은 왕위를 유지하는 데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반면 광해군은 왕자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평안도·함경도 등을 돌며 군대를 모집하는 등 왜적과 맞서는 군주의 모습을 보였다. 선조는 자신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왕위를 광해군에게 물려주겠다고 발표하곤 하는데 이때마다 광해군은 석고대죄하게 된다. 임금이 되고 싶은 뜻이 없고 자신의 불충을 용서해 달라는 것이다. 선조는 이를 핑계로 왕위를 물려주겠다는 뜻을 접고 죽을 때까지 왕위를 유지했다.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도 뒤주에 갇혀 죽기 전까지 몇 번 석고대죄하게 된다. 영조는 신하들이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마다 왕위를 물려주겠다는 양위소동을 일으키곤 하는데, 그때마다 사도세자는 영문도 모르고 석고대죄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