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시술 시 제 얼굴이 작다는 이유로 눈 보호 가리개 없이 눈을 감은 상태로 진행해왔습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문의드립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토닝 시술을 약 6년간 받아왔습니다. 시술 시 원장님께서 제 얼굴이 작다는 이유로 눈 보호 가리개(고글 등) 없이 눈을 감은 상태로 진행해왔습니다.

오늘 시술 중에는 눈을 위쪽으로 보는 느낌으로 뜨라고 안내를 받아, 눈을 감은 상태에서 그렇게 하려다가 순간적으로 눈을 떠버렸고, 레이저 빛을 직접 보게 된 상황이 있었습니다.

현재 시력 저하나 통증 등의 증상은 없지만, 이후 눈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망막 손상이나 비문증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비문증이 갈수록 심해져서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눈을 감는 것만으로 레이저로부터 충분한 보호가 되는지, 아니면 반드시 물리적인 눈 보호 장비가 필요한지도 알고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상태에서 권장되는 검사(OCT, 망막 검사 등)가 있다면 안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매우 중요한 질문이며, 몇 가지 핵심 사항을 명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눈을 감는 것만으로 레이저 보호가 충분한가에 대해 말씀드리면, 결론적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눈꺼풀의 두께는 약 0.5mm에서 1mm로 매우 얇아 레이저 에너지를 상당 부분 투과시킬 수 있습니다. 레이저 토닝에 사용되는 Nd:YAG 레이저(1064nm 파장)는 조직 투과력이 높은 파장대에 속하며, 눈꺼풀을 통과해 망막에 도달할 가능성이 이론적으로 존재합니다. 따라서 피부과 레이저 시술 시 물리적인 눈 보호 고글 착용은 선택이 아닌 안전 기준상 필수입니다. 얼굴이 작다는 이유로 고글을 생략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레이저 빛을 직접 눈으로 보신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시력 저하나 통증이 없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급성 망막 손상이 발생했다면 즉각적인 시력 저하, 중심 암점(보이지 않는 부분), 광시증(빛 번쩍임) 등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미세한 망막 손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비문증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비문증은 유리체(눈 안을 채우는 젤 성분)의 노화나 변성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30대에서도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비문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 레이저 노출과 무관하게 망막 열공이나 박리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권장 검사로는 안과에서 산동(동공을 넓히는) 후 망막 검사,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빛간섭단층촬영)를 통한 황반부 정밀 평가를 받아보시길 강하게 권고드립니다. 특히 비문증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안과 전문의에게 말씀하시고, 이번 레이저 직접 노출 사실도 함께 알리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