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생물·생명

수요일
수요일

귤을 달게먹는 방법이있나요? 궁금합니다

예전에 티비프로 호기심천국에 나온내용인데 귤을

달게먹는 방법이나오든데 귤은 막주무르면 달게된다는데 이게 맞는내용인지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귤을 더 달콤하게 먹는 법’이라며 알려진 정보가 있었는데요, 바로 귤을 먹기 전 주무르거나 떨어뜨리면 귤의 당도가 올라가 더 달콤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정보는 몇 년 전부터 급격하게 확산됐고, 이에 따라 귤을 먹기 전 귤을 굴리고, 주무르고, 떨어트리며 이른바 ‘귤을 괴롭히는’ 과정을 필수로 거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에틸렌’이라는 성분과 연관이 있습니다. 에틸렌은 과일의 성숙을 담당하는 기체로 된 식물 호르몬인데, 귤에 인위적으로 충격을 주면 스트레스를 받고 이 호르몬을 뿜어낸다는 것인데요, 이 성분이 단기간에 귤을 숙성시켜 단맛이 더욱 올라간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에틸렌이 과일이 숙성을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귤은 이미 완숙이 마무리 된 상태로, 대부분 당도가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 상태에서 더 숙성되거나, 당도가 올라가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는 “실제로 주무르는 시간은 아주 짧아서 이로 인해 특정 성분 변화가 일어나 맛의 차이를 낸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주무른 뒤 먹는 귤이 더 달콤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렇게 느껴지는 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바로 ‘온도’ 때문이죠. 단맛이 가장 잘 느껴지는 온도는 30℃에서 40℃로, 체온에 가까울 때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 귤을 손으로 주무르는 과정에서 손의 온기로 인해 차가웠던 귤이 체온과 엇비슷할 정도로 따뜻해지며 단맛이 더욱 잘 느껴지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귤을 조금 강하게 주무르면 (안 터지게), 외부 충격으로 인해 에틸렌이라는 효소가 분비 되어 당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
  • 귤을 달게 먹는 방법 중 하나로 귤을 살살 주무르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귤을 주무르면 귤 내부의 세포가 약간 파괴되면서 당분이 골고루 퍼지고, 과육이 부드러워지면서 달콤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당도의 실제 변화보다는 식감과 맛의 느껴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귤 자체의 당도가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일설에서는 귤을 주무르게 되면 에틸렌에 의해 단맛이 증가한다고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는 젼혀 근거가 없습니다.

    보통 귤이 익으면서 에틸렌 가스가 발생하고, 이 가스는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여 단맛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귤을 단순히 주무르는 것만으로는 에틸렌 가스의 생성량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습니다.

    또 귤을 심하게 주무르거나 충격을 줘서 귤의 껍질이 심하게 손상되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워 썩을 수 있으며, 오히려 맛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