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을 볼 때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데는 과학적·생물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눈 근육의 이완: 인간의 눈은 파장이 짧은 파란색과 파장이 긴 빨간색보다 중간 파장대(약 555nm)에 속하는 초록색빛을 포착할 때 가시광선 파장 중 가장 시신경 세포가 적은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즉, 망막에 가장 정확하고 부담 없이 초점이 맺히므로 눈 초점을 조절하는 조절근(모체근)이 크게 힘을 주지 않아도 되어 피로도가 감소합니다.
망막 내 원추세포의 반응성: 망막에서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는 M-원추세포(녹색 감지)에 가장 원활하게 반응하며, 과도한 피로감을 유발하지 않는 안정적인 전기 자극을 뇌로 전달합니다.
진화론적·진정 효과: 인류는 오랜 시간 초록색 산림과 자연 속에서 생존해 왔기 때문에 초록색을 안전과 풍요, 휴식의 신호로 인식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뇌파 중 알파(Alpha)파가 증가하고, 심박수와 혈압이 안정되는 심리적 이완 효과가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