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관찰이십니다. 회복 단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입니다.
감기 급성기에는 점막에서 묽고 많은 분비물이 쏟아지다가, 회복되면서 분비량이 줄고 점액의 점도가 높아집니다. 알끈처럼 가늘고 끈적한 흰색 콧물은 비강 내 점액이 농축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코 안쪽 점막이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비물이 줄어들고 수분이 일부 증발하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세수할 때만 나오는 이유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 스팀이 코 안쪽 점액을 불려주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로 중력이 도와 깊은 곳에 붙어있던 점액이 밀려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감염이 재발했다거나 부비동염이 생긴 신호가 아닙니다. 전반적인 증상이 좋아지고 있다면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의 일부입니다. 수분을 충분히 드시고 코 세척(생리식염수)을 하시면 잔여 분비물 배출이 빨라져 완전히 회복되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