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약이 없어요 병원은 휴무이고 ㅜ
병원 휴무이고
4일전에 페수종이 와서 링겔 맞은 상태이고 강심제 처방 받아서 며칠 먹였어요 근데 오늘 하루 저녁약이 없는데 어떻게 할까요 위험한거 아니까 위험하다고만 하지말고 해결책좀 알려주세요 급합니다..
다른 벙원에선 하루치는 처방해줄수 없다고 하긴 했는데 정말로 방법이 없으면 저녁 하루는 건너 뛰어야 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폐수종은 심부전으로 인해 폐혈관 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폐포에 체액이 스며들어 호흡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한 번 발생한 후에는 재발 가능성이 높고, 약물 투여 간격이 일정하지 않거나 중단될 때 재발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약물은 심장의 수축력 유지와 순환 압력 조절을 위해 일정 농도로 지속되어야 하므로, 단 하루라도 누락될 경우 체액이 다시 폐로 모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처럼 병원이 휴무라 약이 없는 상황이라도, 가능하면 가장 가까운 24시간 동물병원이나 응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동일 성분으로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1회분이 안된다면, 몇일 분이라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 처방 이력이 있음을 설명하고, 약 봉투나 약명 사진을 보여주면 대부분의 병원에서 동일 성분을 확인해 처방해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편의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 폐수종 재발 방지를 위한 필수적 대응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오늘 밤 약을 전혀 복용할 수 없다면, 반드시 조용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안정 유지, 불필요한 수분 급여 제한, 산책 및 흥분 유발 활동 최소화를 지켜야 합니다. 또한 호흡수가 분당 30회를 초과하거나, 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할 경우 즉시 응급 내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어디까지나 응급 상황에서의 임시 대응이며, 가능한 한 약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결론적으로, 폐수종 이력이 있는 반려견은 단 하루라도 약물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1회분이라도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약물의 연속성이 예후를 좌우하므로, 근처 응급 병원에 연락해 기존 처방 내역을 제시하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다른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주치의와 상의 하시고 필요한 검사 후 처방 받으시기 바랍니다. 진단 없는 처방은 불법이라서 수의사들도 난감해 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