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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없이정확한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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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3-4시간 사용 후 이명 10일째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이어폰으로 한 몇 시간 사용하고 나서 이명이 생겼는데 병원에 가보니 청력도 정상이고 이관도 정상이고 달팽이관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간 이어폰 1도 안썼는데도 불구하고 낮에 생활할 때는 모르겠는데 이게 조용한 공간에 있을 때 잘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침대에 누울 때 왼쪽 귀에서 서있을 때보다 이명이 더 크게 엄청 들려요.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이게 불치병인건지. 1년 반 넘게 귀먹먹함으로 고생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요 근래 이명까지 생기니 정말 마음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현실적이게 이게 영구적인 건지 말씀해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대부분은 영구적 손상보다는 일시적 과민 반응(청각 피로, 중추 신호 과민화)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불안이 커지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핵심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소음 노출 후 청각 피로

    이어폰을 몇 시간 연속 사용하면 달팽이관의 신경세포가 과흥분된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청력검사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이명은 수 주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조용한 환경에서 더 크게 들리는 이유

    배경 소음이 없으면 뇌가 내부 신호(이명)를 더 증폭해서 인지하기 때문입니다. 누웠을 때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특정 자세가 중이 압력에 아주 미세한 변화를 주기 때문에 체감이 강해지기도 합니다.

    3. 정서·자율신경 영향

    이명이 생길 때 스트레스·불안이 동반되면 뇌가 소리를 더 크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건 “비심인성 증상”이 아니라, 청각계가 원래 갖고 있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영구적일 가능성에 대해

    일회성 소음 노출 후 시작된 이명이 10일 지속된 상황만으로 “영구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는 4~8주 이상 지속될 때 비로소 만성화 여부를 평가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조기 관리만 잘하면 회복되거나 현저히 약해지는 경우가 훨씬 더 흔합니다. 검사상 손상이 없었다는 점도 예후를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입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치는 다음 정도입니다.

    1. 이어폰·큰 소리 노출 최소화(2~3주 추가)

    이미 잘 하고 계신 부분이고, 회복 기간을 조금 더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조용한 환경 피하기

    잘 때 백색소음(선풍기 소리·비소리·자연음 등)을 아주 약하게 두면 이명에 대한 집중을 완화해줍니다.

    3. 목·측두근 긴장 관리

    귀먹먹함과 함께 이명이 생기는 경우, 교근·측두근 긴장도가 관여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턱을 꽉 깨무는 습관, 거북목이 있는 경우 더 그렇습니다.

    4. 약물

    이명이 지속될 때 이비인후과에서 소염제·순환개선제·신경안정 강화제 등을 단기간 처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진은 정상이었어도 증상이 지속되면 재진 권유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단계에서 “영구적”으로 단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반복 소음 노출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수 주~수개월 사이 점차 약해지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이명의 원인과 향후 영구적으로 지속 여부를 알긴 어렵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이명의 경우 아직까지 완치 방법은 없기 때문에 불편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이명을 무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입니다.

    이명이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으로 인한 이차성 원인의 배제를 위해 다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