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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충분히개방적인잔치국수

충분히개방적인잔치국수

강제폐경으로 안면홍조를 없애고 싶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지혈증

복용중인 약

씬지로이드, 로젯정

6개월전 난소제거로 강제폐경되고나서 지난달초부터 안면홍조 열감 근육통 생겨서 산부인과에서 폐경증상이라해서 호르몬약 약 1달 먹고 좋아졌는데 단, 홍조는 여전히 심하고 표면도 만져보면 우둘투둘해요. 스테로이드성 치료는 안받고 싶은데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난소 절제로 인한 외과적 폐경 이후 발생한 안면홍조는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시상하부 체온조절 중추의 안정성이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말초 혈관 확장, 열감, 발한이 반복되고, 근육통·관절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호르몬 치료로 전반적인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홍조만 지속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스테로이드성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 다음과 같은 비호르몬적 접근이 근거가 있습니다.

    첫째, 비호르몬 약물치료입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또는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예: 파록세틴 저용량, 벤라팍신)는 안면홍조 빈도와 강도를 유의하게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바펜틴은 야간 홍조와 열감에 효과가 있어 수면 장애가 동반된 경우 고려할 수 있습니다. 클로니딘은 효과는 있으나 어지럼, 저혈압 등의 부작용으로 1차 선택은 아닙니다.

    둘째, 국소 피부 변화에 대한 접근입니다. 만져지는 우둘투둘한 느낌은 반복적 혈관 확장에 따른 피부 장벽 변화, 경미한 염증성 변화 또는 기존 피부질환의 악화 가능성이 큽니다. 전신 스테로이드를 쓰지 않더라도, 보습 위주의 스킨케어, 자극 회피, 필요 시 저자극 국소 항염 성분(니아신아마이드, 세라마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속된다면 피부과 협진으로 주사(rosacea) 유사 변화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셋째, 생활요법입니다. 실내 온도 과도한 상승, 뜨거운 음식, 알코올, 카페인은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어 조절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장기적으로 홍조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씬지로이드를 복용 중이므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과도하게 보정되어 있지는 않은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과잉은 안면홍조와 유사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접근은 북미폐경학회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및 주요 폐경 가이드라인에서도 호르몬 치료가 어렵거나 원치 않는 경우의 표준적 대안으로 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