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장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맥세이프 충전기는 안에 배터리가 들어 있는 물건이 아니라, 콘센트에서 온 전기를 자석으로 붙은 코일을 통해 폰에 건네주는 중계 장치예요. 그래서 선을 꽂아야 작동하는 게 정상입니다.
무선이라는 말이 가리키는 구간이 다릅니다. 폰과 충전기 사이가 선 없이 붙는다는 뜻이지, 충전기가 전원 없이 혼자 돌아간다는 뜻이 아니에요. 이 부분을 헷갈리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다만 사신 게 잔량 표시등이나 전원 버튼이 달린 모델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건 배터리가 들어 있는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라 선 없이도 폰을 충전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단자 하나만 있고 불빛이 없으면 그냥 충전기입니다.
보조배터리가 맞는데 무선으로 안 나간다면, 대부분은 버튼을 한 번 눌러야 무선 출력이 켜지는 방식이거나 잔량이 일정 아래로 떨어져서 무선 출력이 막힌 경우입니다. 무선은 유선보다 손실이 커서 이걸 막아두는 모델이 많아요.
케이스도 자주 걸립니다. 두께가 삼 밀리미터를 넘거나 카드 수납형, 금속 장식이 있으면 자석이 제대로 안 붙고 코일이 어긋나서 붙였다 끊겼다 합니다. 케이스를 빼고 맨폰에 붙여서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어댑터입니다. 맥세이프는 이십와트 이상 피디 어댑터를 물려야 제 속도가 나오는데, 오와트짜리 예날 충전기나 컴퓨터 유에스비 포트에 꽂으면 불은 들어와도 폰으로 넘어가는 힘이 부족합니다. 여기까지 확인하고도 안 되면 그때 구매처에 교환을 문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