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는 몽골에 항전했지만 강화 이후 왕실과 독립국가를 유지했습니다. 원은 30년간 고려의 항복을 요구했으나 끈질하게 저항하여 완전히 정복하기에는 희생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인식한 결과입니다. 이를 위해 '불개토풍'의 원칙을 수용하여 항복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즉, 고려의 풍속을 유지하면서 왕실만 원 황실의 사위로 삼아 간접 지배하는 형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또한 고려는 원에게 일본 원정의 전진기지이자 동쪽 변경을 방위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병합보다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판단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