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고려는 몽골과 강화하면서 왜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나요?

고려가 몽골에 항복했음에도 다른 정복지와 다르게 왕조를 유지하고 독자적인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배우는데, 왜 이런 예외적인 강화조건이 성립됐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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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는 몽골의 6~9차례나 침공했지만 강화도로 천도하여 끈질기게 저항하였습니다. 하지만 쿠빌라이는 동생 아라크부카와 황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으며, 남송과도 전쟁을 지속해야 했습니다. 즉 몽골은 고려의 항복에만 목을 맬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틈을 타고 고려의 태자가 직접 쿠빌라이칸을 찾아 전략적으로 협상하여 고려의 왕실과 영토를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즉 몽골이 고려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고려가 항복을 요청하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전개한 것입니다. 쿠빌라이칸은 오히려 고려를 반기며, 고려에 대해 '불개토풍(不改土風)' 원칙 아래 고유의 제도와 풍속을 유지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원종이 쿠빌라이를 지지한 은혜에 대한 보답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세조구제(世祖舊制)'라고 부릅니다.

    이를 통해 고려는 원의 부마국이 되었으며, 왕실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중국을 직접 통치하고, 중앙아시아는 칸국을 설치하여 직접 지배한데 비해 고려는 왕조를 유지하고 불개토풍과 부마국의 지위를 부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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