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매우유연한스파게티
주방 서랍에 너저분하게 쌓여있는 일회용 비닐봉지와 지퍼백 깔끔한 정리법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살 때 가져온 비닐봉지들이 서랍 하나를 가득 채워서 지저분해 보입니다. 페트병이나 휴지 심을 활용해서 비닐봉지를 부피 작고 깔끔하게 접어 보관하거나, 하나씩 쏙쏙 뽑아 쓰기 쉽게 정리하는 고수들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너저분하게 쌓인 일회용 비닐봉지와 지퍼백은 다 쓴 휴지 심이나 페트병을 활용하면 부피를 대폭 줄이고 쏙쏙 뽑아 쓰기 편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비닐봉지를 세로로 길게 접은 뒤 손잡이 부분부터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올라가 삼각 접기를 해주면 마스크 크기 정도로 부피가 줄어들어 서랍 안에 차곡차곡 세워 보관하기 좋습니다 매번 접기 귀찮다면 빈 휴지 심 안으로 비닐봉지를 반으로 접어 쏙 집어넣어 보관하거나 페트병의 상단을 잘라낸 뒤 비닐봉지 손잡이가 서로 물리도록 연달아 이어 넣으면 티슈처럼 밑에서 한 장씩 뽑아 쓰는 비닐 디스펜서가 완성됩니다 지퍼백은 크기별로 분류해 서랍용 북엔드나 수저 정리함에 세로로 세워 두면 깔끔하고 찾아 쓰기 쉽습니다
채택된 답변저도 같은 서랍을 몇 번 갈아엎어 보고 나서야 정리가 유지되더라고요. 접는 방법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총량을 줄이는 일입니다. 정리가 안 되는 진짜 이유는 접는 방법이 아니라 들어오는 양이 나가는 양보다 많아서입니다. 저는 보관할 개수를 먼저 정했습니다. 큰 봉지 열 장, 중간 스무 장, 작은 것 스무 장 정도로 상한을 두고 그 이상은 그때그때 버립니다. 손잡이가 찢어졌거나 기름이 묻은 것, 안이 젖었던 것은 고민하지 말고 바로 버리시면 됩니다.
둘째는 크기별로 나누는 일입니다. 다 같이 한 통에 넣으면 쓸 때마다 뒤지게 되고 결국 다시 헝클어집니다. 큰 것은 분리수거용, 중간은 음식물이나 장바구니 대용, 작은 것은 휴지통 속지처럼 용도가 다르니 통을 따로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접는 방법은 삼각 접기가 부피를 가장 많이 줄여 줍니다. 세로로 길게 접은 뒤 아래에서부터 삼각형으로 말아 올리고 마지막에 손잡이를 안쪽으로 끼워 넣으면 작은 삼각형이 됩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방법은 처음에만 지켜집니다. 장 보고 지친 날에 이걸 앉아서 접게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큰 봉지만 삼각으로 접고 나머지는 접지 않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접지 않는 쪽은 뽑아 쓰는 통을 만드는 것이 답입니다. 다 쓴 물티슈 통이 제일 쉽습니다. 뚜껑이 있고 입구가 적당해서 봉지를 대충 구겨 넣었다가 한 장씩 뽑기 좋습니다. 각 티슈 상자를 그대로 써도 되고, 페트병 위아래를 잘라 낸 통도 좋습니다. 여기에 봉지를 넣을 때 앞 봉지의 손잡이에 다음 봉지의 바닥을 살짝 걸어 두면 한 장을 뽑을 때 다음 것이 따라 올라와서 티슈처럼 됩니다.
휴지 심을 쓰시려면 심 하나에 한 장씩 넣지 마시고, 심 여러 개를 상자 안에 벌집처럼 세워 놓고 각 칸에 한 장씩 꽂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크기별로 칸을 정해 두면 찾기도 쉽습니다.
지퍼백은 접지 마시고 세워서 꽂는 게 정답입니다. 서랍에 눕혀 쌓으면 아래 것은 영영 안 쓰게 됩니다. 문서 정리용 파일 박스나 수저통, 서랍용 칸막이를 넣고 크기별로 세워 두시면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한눈에 들어옵니다. 상자에 크기를 적어 두면 더 좋습니다.
지퍼백 재사용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이면, 생고기나 해산물이 닿았던 것과 기름진 음식이 들었던 것은 재사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씻어서 다시 쓸 것은 나무젓가락 두 개를 컵에 세워 그 위에 뒤집어 씌워 말리면 안쪽까지 잘 마릅니다.
마지막으로 위치 이야기입니다. 서랍 안쪽 깊은 곳에 두면 꺼내기 귀찮아서 결국 새 봉지를 쓰게 됩니다. 싱크대 문 안쪽에 후크로 통을 걸거나, 냉장고 옆면에 자석 수납함을 붙여 두면 손이 바로 갑니다. 쓰기 편한 자리에 있어야 정리가 유지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