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복용 중단후 생리양이 감소할수있나요??
경구피임약을 9개월정도 복용하다가 이번에 중단후 소퇴성 출혈 나오고 4주쯤 되니깐 생리가 나왔는데 소퇴성 출혈때는 생리양이 평소와 같이 많았는데 이번 생리는 첫째날에 대형 60~70%만 나오고 지금 둘째날인데 벌써 생리가 끝날기미가 보여서요..
소퇴성 출혈후에 삽입은 안했지만 혹시나해서
관계후 3주후에 지금생리가 착상혈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아니면 약 장기복용을해서 양이 감소한건가요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경구피임약 복용을 중단한 뒤 생리양이 줄어드는 현상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변화입니다. 피임약은 인위적으로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여 일정한 생리 패턴을 유지하게 만들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 후 중단하면 난소가 다시 자율적으로 기능을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호르몬 균형이 불안정해지고 이로 인해 배란이 지연되거나 생리양이 감소할 수 있어요
소퇴성 출혈은 약 복용 종료 후 발생한 것이고, 이후 4주 뒤 나타난 출혈은 자연 생리일 가능성이 높지만, 초기에는 예전보다 양이 적고 기간도 짧을 수 있습니다.
삽입 성관계가 없었고, 관계 이후 3주가 지나 이번 출혈이 시작됐다면 착상혈일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착상혈은 양이 아주 적고 보통 1~2일 이내로 끝나며 생리처럼 양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이에요. 현재 나타나는 출혈은 피임약 중단 후 몸이 정상적인 생리 주기를 회복하려는 과정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생리 주기 이상이나 무월경, 지속적인 생리양 감소가 있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나 초음파 확인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