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대동법이 상업발전에 큰 영향이 없었나요?
원래 대동법이 조선사회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기억하는데요. 오히려 대동법보다 군제개편이 상업 발전에 더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동법은 공납의 폐단(특히 방납)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해 광해군 때 처음 시행되었습니다. 가호 단위의 지역별 특산물을 토지 결수를 기준으로 쌀, 옷감, 동전 등으로 부과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부와 관청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하기 위해 공가를 받아 제공하는 공인이 등장하였습니다. 공인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상품을 구매하여 정부에 납품하였습니다. 또한 농민들도 대동세를 납부하기 위해 상품을 쌀이나 옷감 등으로 교환하여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품, 화폐 경제가 발달하였습니다. 물론 군제 개편으로 군사 중심지와 도시가 발달했으며, 이는 상업 활동의 활성화에 기반이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조선후기 대동법, 군제 개편 모두 도시화와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군제 개편과 대동법 시행 둘 다 상업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동법은 기존에 백성이 공물(현물)을 바치는
것을 쌀이나 면포, 화폐 등으로 바치게 한 제도
였습니다.
이로 인해 중앙정부는 백성들이 바치는 쌀, 면포, 화폐 등으로 왕실과 정부가 사용해야 할 여러 물품들을 외부로부터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왕실과 정부에게 그러한 물품을 제공할 상공업자, 운송업자 집단이성장하게 됩니다.
군제개혁의 일부인 균역법 시행도 마찬가지 입니다. 포를 구입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군역을 지게 함으로써 군포의 유통이 활발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상업을 발달을 촉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