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치질(치핵)은 수술을 통해 늘어난 혈관과 조직을 제거하면 확실하게 해결이 됩니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이 발달하여 통증을 줄여주는 수술법이나 무통 주사 등이 잘 잘 갖추어져 있어 과거보다 수술 후 회복이 훨씬 수월한 편입니다.
의학적으로 치핵은 상태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 나누며 심한 정도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됩니다.
변을 볼 때 가끔 피가 나거나, 치핵이 잠시 나왔다가도 저절로 들어가는 1-2단계의 경우 약물 치료, 연고, 좌욕,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와서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거나(3도), 손으로 밀어도 전혀 들어가지 않고 늘 나와 있는 상태(4도)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겠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오랜 기간 지속되었고, 최근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이 심해졌다면 내부에서 피가 엉겨 굳은 '혈전성 외치핵'이 발생했거나, 3도 이상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우선 약물 치료로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먼저이며, 그 후에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게 되므로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항문외과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