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약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서 한국의 '팀 코리아(한화오션)'가 고배를 마셨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결정적이었던 '조기 인도' 제안>
한화오션의 잠수함 성능과 납기 경쟁력도 최고 수준이었지만, 독일 TKMS가 파격적인 조건을 던졌습니다. 독일 정부와 노르웨이 정부가 협조하여 자국들이 발주해 둔 잠수함 생산 물량 일부를 캐나다에 양보(양도)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캐나다는 2034년까지 첫 4척을 조기 인도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제안이 캐나다 정부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NATO(나토) 동맹국 간의 상호운용성>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발표 과정에서 TKMS의 잠수함이 "북극권 해역에 최적화되어 있고, 나토(NATO)와의 완전한 상호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무래도 북미-유럽 중심의 안보 동맹 네트워크 장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 공급업체 지위>
비록 우선협상대상자는 놓쳤지만, 한화오션은 예비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만약 TKMS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즉각 협상을 개시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명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