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자녀상담(부모 죽음에 대한 걱정)
안녕하세요. 아이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인데, 요즘 부쩍 우울해 하는 날이 많아요. 친구관계에 대한 걱정부터 여러 사소한 걱정들을 해요. 제일 문제는 부모, 조부모의 죽음에 대한 걱정을 심하게 해요. "아빠 몇 살이야?" "나 어른되면 할머니랑 엄마, 아빠 살아있어?" "엄마,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 되면 어떡해?" 이런 이야기를 자주해요. 시무룩하게 있는 때가 많고, 울기도 하구요. 할아버지 납골당에 다녀온 후부터 심해진 것 같아요. 그 전에 알았으면 안데리고 갔을텐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죽음에 대해 사실대로 얘기하고 받아들이기엔 너무 어린 것 같고, 역효과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이한테 "니가 할머니가 돼도 아빠는 같이 살거야."라고 말해주고 있긴한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의사선생님께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전문가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확인하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있으며 걱정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납골당을 다녀온 것이 아이에게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죽음이라는 개념은 쉽지 않은 내용이며, 당연히 이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직접적으로 죽음에 대해 묘사할 필요는 없으며 표현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서서히 다가가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아이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잘못된 감정이라하지 말고 이를 공감하면서 현재의 안정함을 강조하고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지속되어 걱정이 된다면 근처 병원에 내원하셔서 심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잘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서 정상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걱정을 할 수 있는 부분에 해당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무조건 안심시키려고 하거나 하면서 거짓말을 하는 등의 반응은 바람직하지 않겠습니다. 현실을 있는대로 이야기를 하되 그것이 자연스런 과정이며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에 대해서 지지적인 태도로 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의료적인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