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폐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나고 말을 못하겠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지난주 금요일쯤에 감기에 걸렸는데, 기침이 조금 나오긴 했지만 가레기침도 아닌 마른기침이었고, 밤에 기침이 조금 더 심해졌지만 이정도는 아니었어요. 오전에는 비교적 멀쩡하다가 오후6시쯤에 학원에 갔는데 갑자기 가레가 엄청 끼면서 숨 쉴때마다 옆사람도 들을 수 있을만큼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나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기침도 했고요. 2년전, 똑같은 증상이 있었을때 심비코트를 처방받아서 증상이 거의 완치됐었는데, 그로부터 약 3개월 정도가 지나서 증상이 회복된채로 메타콜린 검사, 폐기능검사를 했을때 정상으로 나왔어요. 메타콜린 검사 결과 수치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천식 확진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수치라고 하셨고요. 심비코트 처방 전엔 천명이 안 들린다며 후비루 약을 처방받아서 3주동안 먹었었는데 증상 호전이 전혀 없었고, 저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염을 앓고 있어요. 아빠는 천식이 있으시고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숨 쉴 때 큰 그르렁거림이 나고 말을 못 할 정도였다면 단순 가래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감염을 계기로 천식성 기관지수축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 검사 정상만으로 천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천식은 증상이 없을 때 폐기능검사나 메타콜린검사가 정상에 가깝게 나올 수 있고, 비염·가족력·심비코트 반응도 천식 가능성을 높이는 단서입니다.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호흡곤란은 중증 악화 신호로 분류됩니다.

    지금도 숨이 차거나 문장으로 말하기 어렵고, 입술이 파래지거나 어지럽고 처진다면 즉시 119 또는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증상이 현재 가라앉았더라도 오늘 안에 보호자와 함께 소아청소년과나 호흡기 진료를 받아 산소포화도와 폐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전에 남은 심비코트는 임의로 반복 사용하지 말고, 처방받은 천식 행동계획이 있다면 그 지침대로 사용하십시오. 감기 후 천명은 천식 외에도 후두 기능 이상이나 기도 분비물 때문에 생길 수 있어 직접 청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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