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20대 대장내시경 해봐야할까요? 과민성대장증후군?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 5월 말부터 변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 배변은 1~2일에 한 번 정도이며, 변을 보기 위해 10분 정도 앉아 있어야 합니다.

* 처음에는 토끼똥처럼 단단한 변이 나오고, 최근에는 부서지는 듯한 변을 자주 봅니다.

* 2~3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점액변을 보거나 휴지에 점액이 묻어 나왔습니다.

* 과거에 피덩어리가 나온 적이 있으며, 항문을 닦을 때 피가 묻은 적도 있습니다.

* 수요일에 변비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배에서 부글거림과 물설사가 발생해 다른 약으로 변경했습니다.

* 3일 뒤 해외여행 예정이라 현재는 대장내시경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며, 진료 및 내시경은 다다음 주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복통도 있었으나 현재는 없음

학생때부터 장이 안 좋아서 약을 자주 먹긴했는데 이번 5월말부터 정상적인 변을 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궁금한 점

1. 변은 1~2일 간격으로 보고 있는데, 배변 횟수가 정상이어도 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나요?

2. 성인이 된 이후부터 흰색 점액이 변에 묻거나 휴지에 자주 묻어 나옵니다. 변에 보인 것은 5번 미만이지만 휴지에는 비교적 자주 묻어납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20대 초반에도 대장 용종이 생길 수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1. 네 그럴 수 있습니다. 배변양상이나 다른 증상들이 있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약간 희게 보이는 부분은 정상적인 mucus인 경우가 많습니다.

    3. 네 생길 수 있습니다. 아마도 걱정하시는 것은 대장암이 아닐까 싶은데요...20대에도 발생합니다. 단지 빈도는 상당히 낮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의학적으로 '정상 배변 횟수'는 하루 3회에서 일주일에 3회까지로 폭넓게 봅니다. 따라서 1~2일에 한 번 화장실을 가는 것 자체는 횟수상 정상 범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배변 횟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변의 양상(형태)'과 '배변 시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변을 보기 위해 10분 이상 앉아 있어야 하거나, 처음엔 토끼똥처럼 나오다가 나중엔 부서지는 변을 보는 것은 대장의 운동 능력이 떨어져 있거나 수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뜻 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 횟수는 정상이어도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팽창하면서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고, 가스가 차며 부글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 내벽은 변이 부드럽게 쓸려 내려가도록 원래 점액(윤활유 역할)을 분비하는데, 대장이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운동이 불규칙해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대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질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되어 이것이 대변 겉면에 묻거나 닦을 때 휴지에 묻어 나오게 되며, 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아주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만약 점액에 '피'가 섞여서 나오거나(혈성 점액변), 하루에 수십 번씩 피비린내 나는 설사를 동반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야 하지만, 2~3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단순 흰색 점액만 묻어 나오는 수준이었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가능성이 더 높겠습니다.

    대장 용종(선종)은 주로 40대 이후에 많이 발견되지만, 최근 식습관의 변화(서구화된 식생활, 가공식품 섭취 증가)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20대에서도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다만 20대에 발견되는 용종은 대부분 크기가 작고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극히 낮은 단순 용종인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미리 두려워하진 않아도 되겠습니다.

    대부분 20대의 혈변은 변비로 인해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나 치핵(치질)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혹시 모를 대장 내부의 염증이나 용종 등을 정확히 감별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여행 중에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설사가 나면 곤란하므로, 검증되지 않은 변비약이나 갑작스러운 고함량 유산균 섭취는 피하도록 하고, 단단한 토끼똥을 예방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고, 부드러운 채소 위주로 식사하기 바랍니다.

    여행지에서 갑자기 물설사가 날 때를 대비해 약국에서 가벼운 지사제와 복통 조절제를 상비약으로 처방/구매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