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그림을 감상할 때 작품의 제목을 먼저 알고 보는 것과 아무 정보 없이 보는 것의 느낌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감상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림을 감상할 때 작품의 제목을 먼저 알고 보는 것과 아무 정보 없이 보는 것의 느낌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감상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제가 해설을 하고 있지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 입니다.

    영화나 음악과 다르게 미술은 사전지식을 가져야만 작품이 제대로 이해가 된다는 선입관들이 다들 있습니다.

    물론 맞습니다. 저처럼 해설을 하는 사람이나 비평을 하고자 하면 작품 뿐 아니라 미술사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건 사실 입니다.

    하지만 가벼운 산책정도의 마음가짐으로 보기 위한 전시도 많고 선지식이 없어도 작품을 이해할 수 있고 선지식이 작품감상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실제로 선지식을 가지고 작품을 보게 될 경우와 아무것도 모르고 볼 경우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보가 없이 특별한 정보를 처리할 때 우리의 뇌는 시각적인 요소를 받아들인 뒤 이것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식, bottom up 상향식이란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주로 상상력과 주관적 느낌이 극대화 됩니다.

    정보가 있을 때는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알고 보게되면 우리의 뇌는 그 주제에 맞춰 작품의 요소를 끼워맞추는 bottom down 하향식 처리를 하게 됩니다. 추상화도 주제를 알때와 모를때를 생각해보면 주제를 알게되면 추상화의 패턴이 마치 주제처럼 보이는 이유 입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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