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전날 수면 부족은 일부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기본 검사 결과를 크게 왜곡할 정도는 아니므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고, 혈당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맥박이 빨라지거나 컨디션이 나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검진 당일 얼굴이나 몸이 붓는 것도 수면 부족과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 간기능, 신장기능, 콜레스테롤 수치, 혈액검사 대부분의 항목은 하룻밤 잠을 설쳤다고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위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 역시 수면 부족 자체가 검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혈압이 원래 경계선이거나 당뇨 전단계,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수치가 평소보다 다소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검진 결과에서 혈압이나 혈당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담당 의사에게 전날 잠을 거의 못 잤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진 전날에는 "반드시 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잠이 안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두 시간 정도 덜 잤다고 해서 건강검진 전체가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가능한 한 평소처럼 지내고 편안하게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