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들의 전성기가 유독 어린 건 무엇보다 찰나의 순간에 결정되는 반응 속도 때문이에요. 0.1초 차이로 승패가 갈리다 보니 뇌의 명령을 손가락이 가장 빠르게 수행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신체적으로 가장 유리할 수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몸의 변화보다 더 큰 건 엄청난 연습량을 버텨낼 수 있는 집중력과 환경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체력적인 부담도 커지면서 하루 10시간 넘게 이어지는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게다가 게임은 패치 하나로 전략이 금방 바뀌는데 어린 선수들이 이런 빠른 변화에 더 유연하게 적응하는 편이기도 해요. 요즘은 자기관리를 잘해서 롱런하는 선수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순발력이 최고조인 시절이 황금기로 불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