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새 둥지와 새끼를 보기 어려운 것은 기분 탓이 아니라 참새의 번식 습성과 둥지 위치 때문인데요, 참새는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드러내 놓고 짓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 건물 처마 밑, 지붕 틈, 환기구, 전봇대 구조물의 빈 공간, 간판 뒤, 벽의 작은 틈, 지붕 기와 사이처럼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좁은 공간에 둥지를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이는 천적으로부터 알과 새끼를 보호하기에 이런 장소가 훨씬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참새 새끼는 둥지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가 깃털이 어느 정도 자란 뒤에야 둥지를 떠납니다. 둥지를 떠나는 시기가 되면 이미 부모 새와 비슷한 모습이다보니 아기 새의 모습으로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부모 참새도 매우 경계심이 강한데요, 사람이 가까이 오면 먹이를 물고도 바로 둥지로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맴돌며 안전을 확인한 뒤에야 새끼에게 먹이를 줍니다. 이런 행동 역시 둥지의 위치를 숨기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반면 까치는 나무 높은 곳에 큰 둥지를 만들고, 비둘기는 건물 난간이나 베란다처럼 비교적 개방된 장소에도 둥지를 짓기 때문에 사람 눈에 훨씬 잘 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