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호연 영양사입니다.
아메리카노는 단백질과 지방이 거의 없거나 극소량만 포함되어 있어 부패나 산패가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 하지만 세균이 잘 증식하지 않더라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곰팡이는 산성 환경이나 영양소가 부족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아메리카노에 곰팡이가 피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커피 원두에 있는 곰팡이는 4~5일 방치하면 자랄 수 있다.
특히 우유가 들어간 라떼나 카푸치노는 영양소가 풍부해 상하기 쉽다. 이런 커피는 실온에서 2시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커피 변질의 가장 큰 요인은 입을 대는 것이다. 입을 대면 침 속의 세균이 커피에 들어가고, 뚜껑을 열고 마신다면 공기 중의 곰팡이 포자가 내려앉을 위험이 커진다. 곰팡이 포자는 5일이 지나야 발아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입을 댄 커피는 24시간 이내에 마시고, 그 이후에는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