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물체를 볼때 눈 초점이 잘 안맞아요.
몆년 전 공부하다가 안압이 확 올라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고 (안압 테스트에선 정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뒤로 눈 초점이 좀 잘 안맞으면서 사물이 살짝 흔들려 보이는 증상이 종종 생겼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고 있었는데 최근 요 며칠간 폰게임 같은 걸 했는데 게임속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보려고 하면 한 5분 정도 지나서 눈 피로감이 엄청나게 올라오더라구요. 눈알 뒤쪽과 눈썹뼈 위쪽이 불편한 느낌이 들면서.. 뭐라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ㅠㅠ 안과에 가면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참고로 시력이 안좋아 안경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굳이 위험 신호로 보이진 않지만, 그대로 두기엔 불편감이 꽤 크고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어 안과 진료가 실질적으로 도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결히 정리드리겠습니다.
가능한 원인
1. 조절 기능 저하(조절부하)
화면·게임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 눈은 초점을 계속 맞춰야 합니다.
시력이 나쁘고 안경을 오래 쓰셨다면 조절 근육 피로가 누적되면서
“초점이 흔들림 → 눈알 뒤/눈썹 위 통증” 같은 전형적인 양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2. 안구건조 또는 눈물막 불안정
특히 장시간 근거리 작업 시 흔하게 발생해
움직이는 대상이 흐릿하게 보였다가 선명해지는 현상을 유발합니다.
3. 안경 도수 문제
도수가 약간만 안 맞아도 움직임을 볼 때 피로감이 크게 증가합니다.
난시 도수가 조금만 달라도 비슷한 증상이 생깁니다.
4. 미세한 사시·사위(양안 정렬 문제)
외관상 전혀 티가 안 나지만
눈이 함께 움직일 때 균형이 조금 어긋나 있으면
“움직이는 화면에서만 피로”가 악화되는 패턴이 많습니다.
5. 안압과 무관한 편두통성 시각피로
예전의 “안압이 치솟는 듯한 느낌”도 실제 안압 상승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두통형 눈 피로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표현입니다.
안과에서 실제로 도움되는 검사
일상적으로 가능한 검사만 적습니다.
현재 안경 도수 재확인(정확한 굴절검사)
조절 기능 검사(근거리 초점 유지 능력 측정)
사위/사시 여부 검사(양안 균형)
각막·눈물막 상태 평가(건조증 여부)
필요 시 시야검사/망막 검사 정도
이 정도만 해도 원인 대부분이 정리됩니다.
진료가 필요한 이유
말씀하신 증상이 수년간 지속 + 최근 악화된 상태면
단순 피로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특히 “움직이는 물체에서만 초점이 흔들리고 5분 후 통증”은
안경 도수 문제 또는 조절 기능 저하에서 가장 흔합니다.
교정만 제대로 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가능한 자가 조치
화면을 볼 때 20분마다 20초 정도 먼 곳 보기
인공눈물(보존제 없는 제품) 하루 2~4회
오래된 안경이라면 도수 재측정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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