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고미술품 감정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댁에 30년 이상 보관중이 미술품인데 누구의 작품인지, 계속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는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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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전문가입니다.
서예작품은 역사전인물의 유필이나, 서사가 있는 작품이 아니고는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예는 심신수양의 방편으로 하던 것이며 거기에 의미를 두시고, 시장가치로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자를 해석해드리자면
唐 · 杜甫(두보) 七言律詩 夜(一作秋夜客舍)
露下天高秋氣清,空山獨夜旅魂驚。
疎燈自照孤帆宿,新月猶懸雙杵鳴。
南菊再逢人臥病,北書不至雁無情。
步簷倚杖看牛斗,銀漢遙應接鳳城。
露下天高秋氣淸(로하천고추기청)
空山獨夜旅魂驚(공산독야여혼경)
疎燈自照孤帆宿(소등자조고범숙)
新月猶懸雙杵鳴(신월유현쌍저명)
이슬 내리고 하늘이 높으니 가을 기운이 맑고
공산에서 밤을 새우니 울적한 나그네 심정 어지럽구나
희미한 등불 스스로 밝힌 외로운 돛단배 정박해 있고
초승달은 아직도 하늘에 걸려있고 다듬이 소리 울리네
南菊再逢人臥病(남국재봉인와병)
北書不至雁無情(북서무정안무정)
步簷倚杖看牛斗(보첨의장간우두)
銀漢遙應接鳳城(은한요응접봉성)
남쪽에서 다시 보는 국화꽃에 객은 병들어 눕고
북쪽에서 고향 소식 없으니 기러기가 무정 하구나
처마로 나가 지팡이 짚고 견우와 직녀성을 바라보니
은하수 따라 아득한 봉성에 갔으면 하네
伊甸(이전)이라는 분이 杜甫(두보)의 시를 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