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답답함, 등 쪽 뻐근, 소화불량.
66년생 여자.
엄마가 전부터
가슴 답답함, 등 쪽 뻐근함, 소화불량, 간혹 숨쉴때 답답함, 숨쉬기 힘듦을 느끼셔서 대학 병원에서 2년전쯤 심장쪽 검사를 했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화불량으로 약국소화제 혹은 처방받은 소화제를 드셨습니다.
3년 전쯤 내시경을 했을때 역류성식도염이 약간 있다고 했으며 위와 대장에서 용종을 하나씩 떼어냈다고 합니다.
엄마는 현재 뇌동맥류 시술후 약을 먹고있고 당뇨약, 혈압약을 드시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증상이 심해져 동네 종합병원을 가서 검사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될까요? 혹시 간이나 췌장쪽에 이상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나요? 증상을 느낀지 오래됐는데 검사받을때마다 이상이 없다해서 더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우선 지속되고 있는 여러 증상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위 증상들 중 가장 주가 되는 증상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 유무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1> 가슴 답답함이 주 증상인 경우: 보통 심장과 관련된 이상이 가장 응급한 경우라 심초음파나 심전도 및 기타 혈액검사를 통한 심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대동맥류와 같이 주요 혈관 질환이 의심될 때 필요시에는 가슴 CT나 단일광자단층촬영 등과 같은 심장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2년 전쯤 정상이었다 하더라도 이번 가슴 답답함의 원인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금번 검사에서 위와 같은 검사를 진행하지 않으셨다면 추가적으로 고려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으며 이런 경우 심장내과 분과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가슴 답답함이 폐기능의 저하로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밤에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천식 등을 감별해야 할 수 있고 이런 경우에는 폐기능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 방문하셔서 추가적인 검사를 해보셔야 할 수 있습니다.
2> 소화불량이 주 증상인 경우: 기존에 가지고 계셨던 역류성 식도염의 악화로 나타났을 종합적 증상일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가슴에서 불타오르는 것 같은 통증이나 불편감, 또는 등쪽 통증으로도 연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다시 검사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3> 등쪽 통증이 주 증상인 경우: 어머님의 연령대로 보았을 때 중년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으로는 골다공증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검사에서 골다공증을 확인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와 같은 특수 검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상기 답변을 참고하시어 기존 검사 내역이랑 비교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으며, 만일 걱정이 되신다면 조금 더 큰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어머님의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