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랑 드라마는 애초에 매체가 완전 다릅니다.
웹툰은 그림체로 캐릭터 매력이랑 액션 연출을 자유자재로 과장할 수 있고, 스크롤 속도도 독자가 조절하니까 긴장감이 바로바로 살아납니다.
그런데 티브이로 넘어가면 실제 배우가 연기해야 하고, 촬영 시간과 예산 제한이 걸리니까 그 감각이 확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유부녀 킬러처럼 킬러 액션이랑 일상 이중생활이 핵심인 작품은 웹툰에서 보던 그 시원한 원샷원킬이랑 유머 센스가 실사로 오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 캐스팅이 원작 이미지랑 안 맞거나, 각색하면서 드라마 문법에 맞춰 분량을 늘리거나 줄이다 과정에서 원작의 호흡이 깨지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시청률 맞춰야 하고 방송 심의도 통과해야 하니까 원작 그대로 가져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웹툰 명작이 드라마로 오면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더 실망스럽게 느껴지는 거죠.
유부녀 킬러도 웹툰으로 봤을 때 그 재미가 있었는데 드라마 1회부터 이미 느낌이 다르다면 그건 매체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