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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매혹적인전나무
제법매혹적인전나무

사랑하면 다 내줘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분명 사랑이 헌신이란 말도 있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의미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봐야 한다

결혼 상대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거처럼 행동하지만 막상 결혼생활 이후에는 또 다시 연애때와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라 이런 생각이 든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사랑의 본질은 같지만 그 방식이 한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헌신, 희생이라고 하는 아가페적인 사랑도 있지만, 성 본능이나 자기 보호 본능의 에로스적인 사랑도 있습니다.

    사랑은 헌신하고 희생으로만 요구되거나 표현되지 않습니다.

    다만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맹목적인 것보다는 자신을 비우고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요?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랑은 언젠가는 쏟아지지 마련입니다.

    사랑에는 항상 상대방이 존재합니다. '서로' 사랑해야지만 그 사랑이 완성되고 유지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맹목적이고 기울어진 사랑은 결말이 예견된 이야기와 같습니다.

    노희경 작가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라는 작품에서 보면 '나를 버리니 그가 오더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를 버리는 것은 무조건적인 헌신, 희생이 아니라 사랑은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내 속에 내가 꽉 차있어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이면 사랑할 수 없으니 나로 가득 찬 나를 비우니 상대방이 다가 오더라는 의미입니다.

    이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시고 예쁜 사랑 오래 오래 하시기를 바랍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자신만의 에고나 영역을 지킬려고 할 경우에는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즘은 이러한 자기희생이나 타인에 대한 헌신이 어리석음으로 해석되고 아주 단편적인 일례로 엔분의일이 아닌 상대방의 밥값까지 계사하면 바보나 억울하게 당했다고 생각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결혼보다는 혼자사는 인구가 점점 늘고있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사회맥락적으로 유추해석도 가능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물론 사랑하면 상대방을 더 많이 생각 하고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는 아가페 적인 사랑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에 대한 개념도 시간이 갈수록 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상대방 보다는 본인을 머저 생각 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더 원하는 것 같고 이러한 것은 저점 더 현대 사회의 경향이 되 가는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원래 사랑은 상대방에게서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내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이런 사랑을 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고 그런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소수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사랑을 하다가도 상대방의 이기적인 모습에 포기하기가 쉽고 지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자녀들을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은 진짜 사랑의 개념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