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면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자연의 신호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늦여름에 성충이 된 귀뚜라미가 짝짓기를 위해 늦가을까지 활발하게 울기 시작하는데, 무더위와 습기가 낮아지고 저녁 공기가 선선해질 때 소리가 가장 커지게 됩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질수록 울음소리의 간격이 점차 느려지는 특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입으로 우는 것이 아니라 두 날개를 비벼서 소리를 내는 마찰음 방식인데, 날개 구조가 울림통 역할을 하여 생각보다 아주 멀리까지 소리가 퍼지게 되도, 소리 자체도 높은 주파수이기 때문에 장애물을 넘어 잘 전달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게다가 밤이 되면 주변 소음이 줄어들어 멀리서 나는 소리도 훨씬 또렷하게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