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종현 전문가입니다.
가파른 경사로에서 엔진 브레이크 없이 풋 브레이크만 계속 밟으면, 제동계에 큰 부담이 가해지면서 페이드 현상과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풋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또는 드럼 사이의 마찰로 속도를 줄이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마찰열이 급격히 상승하여 브레이크 오일과 패드가 과열됩니다. 이때 브레이크 오일 속에 녹아 있던 수분이 끓어 기포가 생기면 베이퍼 록(vapor lock)현상이 발생합니다. 기포는 압력을 전달하는 오일의 역할을 방해해 브레이크 페달이 무뎌지고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또한, 마찰 열이 너무 높아지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표면이 과열되면서 마찰 계수가 감소하는 페이드(fade)현상도 나타납니다. 이 현상은 브레이크를 밟아도 원하는 만큼 감속이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가파른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차량 속도를 조절하고, 풋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렇게 하면 과열로 인한 베이퍼 록과 페이드를 예방할 수 있어 제동 성능을 유지할 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