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잃는 속도에는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나 성인이 같나요?
아니면 어린아이가 좀더 기억을 빨리 잃거나 더 기억을 오래 하나요? 예를들어 어렸을때 제가 했던 것을 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부모님은 기억하고 계시는 것 처럼요. 기억은 나이마다 잊혀지는 속도가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어린아이와 성인의 기억 잃는 속도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매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아기들의 기억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후 30개월 이전의 일은 대부분의 성인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비해, 6세나 7세가 되면 아이들의 기억력은 더욱 발달하여 성인의 기억력과 비슷해집니다. 이렇게 보면, 어린아이와 성인 사이에는 기억 형성과 잃어버리는 속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찬우 과학전문가입니다.
어린아이와 성인의 기억이 사라지는걸 단순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특정시기의 어린이가 성인보다 기억을 잘하지 못합니다. 또한 노년기에 병적 건망증이라 불리는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면 그 속도는 훨씬 빠르기때문에 단순히 성인과 아동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는 시점은 언제일까? 이는 7~8세 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에모리 대학교의 파트리샤 바우어와 마리나 라르키나 교수팀은 5살 된 어린이 83명을 대상으로 최근 몇 개월 내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수년 후 같은 아이들에게 3세 때 이야기 했던 경험을 다시 떠올려보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5~7세 아이들은 3세 때 이야기했던 경험의 63~72%를 기억하는 반면, 8~9세 아이들은 35%만 기억해 냈습니다. 7세를 기준으로 3세 이전의 경험했던 일들을 기억하는 능력이 50% 이상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아동은 성인에 비해 뇌의 신경 작용이 적기 때문에 조각으로 나눠진 정보를 기억이라는 형태로 구성하기 쉽지 않아 기억을 더 빨리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년에도 기억상실을 경험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감소돼 건망증을 유발합니다. 건망증은 단순 건망증과 병적 건망증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단순 건망증은 정보를 기억하는 상황에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기억 자체가 불완전하게 저장돼 생깁니다. 이야기를 대충 흘려듣거나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상황에서 주의가 분산될 때 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기억을 떠올리려 했을 때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해 내긴 어려워도 연관된 정보를 주면 내용을 바로 기억해 냅니다.
반면 병적 건망증은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으로 새로 알게 된 정보나 지식이 아예 해마에 입력되지 않아 힌트를 주어도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식사를 하고 상을 치운 뒤 식사를 깜박했다며 다시 상을 차리거나, 방금 한 이야기나 질문을 되풀이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처음에는 단기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 저장된 기억도 사라져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원인은 학습과 기억에 필요한 신경 전달 물질을 생산하는 신경 세포가 빠른 속도로 죽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신경세포가 줄어들면 뇌는 쪼그라들고 시냅스가 약해지면서 신경세포의 기능도 떨어집니다. 시냅스를 통해 전달되던 외부 자극도 해마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기억을 만들지도 저장하지도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억 잃는 속도는 어린 아이와 성인 사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뇌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기억력이 성인보다 미성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은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상황이나 환경에서 어린 아이들이 성인보다 빠르게 기억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성인은 성숙한 뇌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어린 아이보다 더 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생활 방식, 건강 상태, 스트레스 수준 등에 따라 성인들도 기억력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