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고 하면 청개구리처럼 더 하고 싶어지는 건 인간의 본능적인 심리 현상인데,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뇌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자유의지'를 침해당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심리적 저항 이론이라고 부르는데, 무언가를 금지당하는 순간 내 선택권을 빼앗겼다는 반발심이 생기면서 그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으려고 청개구리처럼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부모가 반대할수록 연인들의 사랑이 깊어지는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처럼, 평범했던 것도 '금지'라는 장벽이 생기는 순간 뇌는 그걸 훨씬 더 특별하고 가치 있는 것처럼 착각해 호기심과 매력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우리 뇌는 "생각하지 마라", "하지 마라" 같은 부정형 문장을 직관적으로 처리하지 못해서, "분홍색 코끼리를 절대 떠올리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부터 의식하게 되듯이 금지된 행동에 자꾸만 온 신경이 쏠려 결국 더 끌릴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