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차이가 꽤 있어요. 막걸리의 기본 원리는 같아요. 쌀(또는 곡물)에 누룩(발효제)과 물을 넣어 발효시키는 방식이라,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쌀·누룩·물'이라는 핵심 재료는 똑같습니다. 드라마에서 보시던 그 탁한 술이 바로 막걸리(탁주)예요.
다만 만드는 환경과 부재료가 달라졌어요. 옛날엔 집집마다 직접 빚는 '가양주'라 누룩도 손수 띄우고 자연 발효시켜서 집·지역마다 맛이 제각각이었어요. 반면 요즘 막걸리는 공장에서 정제된 입국(쌀누룩)이나 효모를 써서 균일하게 대량생산하고, 단맛이나 보존을 위해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를 넣는 제품도 많습니다. 그래서 옛날 막걸리가 더 텁텁하고 자연스러운 신맛이 강했다고들 해요.
막걸리 말고 다른 술도 차이가 큰데, 대표적인 게 소주예요. 조선의 소주는 안동소주처럼 곡물 술을 증류한 '증류식 소주'라 35~45도로 독했지만, 요즘 초록병 소주는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섞은 '희석식 소주'라 16~20도로 훨씬 약해요. 일제강점기 주세 정책과 쌀 부족으로 가양주가 쇠퇴하고 희석식이 보급된 영향이 컸고요. 요즘은 다시 전통 방식 막걸리·증류주를 찾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