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지내온 친구, 제가 상처받는게 이상한건가요?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중학생때부터 우정을 이어오던 친구가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점점 바뀌다보니 그런건지, 친구의 언행에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상처를 입곤 합니다.
최근의 일로는, 독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나는 책을 빌리기보다는 사서 읽는걸 좋아해. 틈틈이, 여러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습관이 있어서 빌리면 자꾸 연체를 하게되더라고. 지금도 연체된 책이 있어서 큰일이야..“
라고 하니 친구는 의외의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너도 그래? 나 너가 한 말이 좀 위안이 된다. 나도 빌려읽으면 연체되는 일이 잦았는데.. 넌 나보다 독서량도 많고 한데 너도 나처럼 연체하는 일도 있구나. 다행이다.”
다행이다. 위안이 된다.. 이상하게 이 말들이 마음 속에서 맴돌더군요. 이게 다행일 일도 아니고, 친구를 위로하고자 한 말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여러 해에 걸쳐서 상처를 받은 일이라함은,
저는 최대한 친구 일정에 맞춰서 만남을 가지는 편입니다. 친구는 약속이나 계획을 잡는 것 자체가 너무나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외향적이고 잘 노는 친구인데 약속이 잡혀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니, 저는 만남을 가질 때마다 친구가 최대한 편한 일정에 놀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무언가를 하자고 요구할 때마다 8할은 컨디션 난조에,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 나 그날은 안될 것 같다…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거절을 하더군요.
사람 사는 일이 어찌 다 마음대로 되겠냐고 생각하면서도,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이니 저도 무언가를 하자는 제안을 하기 두려워져서 더이상 요구를 별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친구가 저더러 ‘왜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꿍하고 가만히 있느냐, 나한테 뭐 하자고 말하고싶은거 내가 다 알고있는데 눈감고 넘어간적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 이게 얼마나 답답했는지 아냐.’ 라고 이야기를하니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앞이 깜깜했습니다.
몇달 뒤에 허심탄회하게 ‘이러이러한 일이 있던것이 기억이 나느냐, 난 정말 너한테 거절을 많이 당한 일이 사무쳐서 무언가를 같이 하자고 하기가 힘들어졌다. 너가 답답하다고 말 한것이 난 서운하다’ 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친구는 ‘생각해보니 너가 나한테 확실히 배려 한 일이 많았던 것 같다. 나도 항상 거절하는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서 너를 갑자기 불러내고 당일 약속을 잡는 날이 있던 것 같다. 답답하다고 생각됐던 일을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다. 그러니 싫은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이야기해달라’ 고 답변을 했습니다.
엎드려 절받자고 한 이야기가 아니긴합니다만, 묘하게(첫번째, 두번째 일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친구는 대화를 할 때마다 핀트에 어긋나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거기에서 또 상처를 받고요. 고맙다는 말 대신 진정성있는 답변을 듣고싶었습니다. 힘들었던 일들은 나열하면 끝이 없는 법이니 이야기 서술은 여기서 말을 줄이겠습니다.
친구는 정말 별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 자기의 표현을 한 것 뿐일까요? 제가 너무 둔한건가요? 정말 마음이 힘들고 연을 마무리지어야하나 고민됩니다.
진솔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완벽한아나콘다269입니다.
오랜 우정을 가진친구라 편할때가 많을거라 보니다.
근데 어렸을적이랑 성인이 됐을땐 서로 생각이 달리지면서 오해도 있을수 있고 서로 성향이 달라서 느껴지는 생각이 다르다고 볼수 있습니다.성격테스트 공부를 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전 DISC 라는 성격테스트 공부를 하면서 많이 이해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만있어도 인간관계는 어려운 것입니다. 한번 이렇게 해보세요. 말을 하기보다 한번 들어주는 쪽으로 전향해보시면 지금의 관계가 사뭇다른 관점으로 보일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하얀크낙새42입니다.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함께 살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좋은관계 유지를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의 일환으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너무 편해서 서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줄 수도 있어요
안녕하세요. 나는야 귀여운 천사입니다.제가 보기에는 별 일이 아닌 것 같은 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성향이 두분이 다른 것 같아요 서로 성향을 잘 이해하면 큰 문제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틀리는 게 아니라 다른 것 뿐입니다 그 사람이 틀렸다가 아니라 나랑 저 사람이랑 다르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좋은 친구 관계로 계속해서 가시면 좋겠어요. 힘들 때는 힘들다 하고 좋을 때는 좋다 하고 마음 편히 마음껏 하세요 상대방 친구는 조금 그런 성적인 것 같아요 속에 있는 말 다 이야기 하는 그런 성격! 상처 받지 마세요 그 친구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성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