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전작과 내용이 겹칠 수 있다? 없다?
수필을 한 편이 아닌 두 편 세 편 계속 내게 된다면
전작과 내용이 겹치게 될 수 있나요?
수필을 쓰고 있는데 두 번째 작을 쓰게 된다면 지금 쓰고 있는 작의 내용과 일부가 겹치진 않을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동일 작가가 쓴 수필의 내용이 겹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필은 작가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쓴 글이므로 작가의 내면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가치관이나 의문, 철학 등이 여러 번 반복해서 작품에 등장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같은 소재를 다루더라도, 시간이 흐른 뒤의 새로운 관점이나 더 깊어진 깨달음을 담아내거나, 동일한 사건을 다루더라도 시점을 달리하거나 그 이면에 감추어진 다른 측면 등을 부각하는 등의 다른 접근 방법을 제공한다면, 독자는 그 내용을 지루해 하거나 작가의 사고가 더이상 발전해 나가지 않는 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상관 없습니다
같은 사람이 쓴 글 끼리 "비슷한" 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다만, 매우 당연하게도 "같은"내용인 것은 좋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읽는 사람이 느낄 경험"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예를 들어
"여행을 가서 즐거웠다"라는 경험을 했을 소재로 글을 쓴다고 가정해 봅시다
서로 다른 두가지 여행지에 대한 글인데
두 글 모두 "산뜻한 아침식사를 하면서~"라고 시작한다면
두 글을 다 읽는 사람이 '이 작가 첫문장은 항상 같네'하면서 실망하겠죠
반면에, 둘 모두 아침식사에 대한 자세한 묘사로 시작하지만
전혀 다른 묘사가 사용된다면
'이 작가 아침식사 진짜 좋아하는 구나'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수필은 잘 아시다 시피 자신의 일상을 편하게 아무런 형식 없이 자유 롭게 써 내려 가는 글 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형식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거의 일을 회상하거나 고백 하면서 솔직한 심경을 예기 하다보면 겹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또 겹치긴 해도 거기에 더해 더 깊이 들어 가는 내용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당연하게도 전작과 내용이 겹칠 수 있으나 이를 의식적으로 조절하여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