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을 본 뒤에 비데를 쓰지 않으면 항문이 가렵고 아파요
변을 본 뒤에 비데를 사용하지 않거나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항문 외부가 너무 가렵고, 1~2시간 후엔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어요. 물이 닿을 때도 아픈 걸 보면 상처가 난 것 같긴 한데, 만져보면 살짝 부은 것 외엔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육안상으로도 확인이 어려워요. 묻어나오는 출혈은 거의 없는 편이고 그 상태로 어쩔 수 없이 많이 돌아다니는 날에만 출혈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휴지로만 닦을 때는 정말 제대로 닦더라도 똑같더라고요. 일본에서 보라기놀 연고를 사서 그걸 밤에 바르고 자면 아침에 완전히 낫는데(적어도 제 느낌상으로는) 그날이든 며칠 후든 비데를 사용하지 않으면 바로 아파져요. 그 연고를 바르지 않더라도 물로 세척을 한 번 하면 낫는 건 꽤 일찍 낫긴 하더라고요... 아니면 고통이 익숙해지는 건지ㅠ
증상이 시작된 근래 약 복용 및 정신질환 등의 이유로 살이 급격하게 쪄서 저나 가족들은 비만이 원인이지 않을까 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도 치질로 보나요? 보통 제가 알고 있는 치질은 저처럼 나아졌다가 괜찮아졌다가 하는 게 아니라 장시간 증세가 지속되는 경우가 아닌가 싶어서요. 치질에 대해 제대로 알아본 적도 없어서 판단을 못 하겠어요. 병원에 가야 할 수준일까요? 이게 거의 3년 이상 연속되다보니 불편하네요...
안녕하세요. 송재민 재활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내용 잘 확인 하였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지속적인 항문가려움증은 일상생활하는데 삶의질을 굉장히 낮춥니다. 하루 빨리 항문외과 진료가셔서 항문 상태 점검해보시는게 중요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증상만으로 치질 여부를 알긴 어렵고 항문 외과 진찰을 권합니다.
다만 무른변 또는 설사 시 대변에 섞인 산성 물질로 인해 배변 후 비대 사용이나 좌욕을 하지 않을 경우 항문 불편감이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변비로 인해 변의 부피가 크거나 과도하게 힘을 많이 주는 경우, 불필요하게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의 경우 항문 상처를 유발하고 치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기 바랍니다.